프라보워, 인니 대선 승리 선언… 조코위 대통령 장남, 부통령 유력

프라보워, 인니 대선 승리 선언… 조코위 대통령 장남, 부통령 유력

프라보워 “모든 인도네시아인의 승리”표본 개표서 과반 넘게 득표
프라보워, 인니 대선 승리 선언… 조코위 대통령 장남, 부통령 유력
결선투표 없이 차기 대통령 확실시
프라보워, 인니 대선 승리 선언… 조코위 대통령 장남, 부통령 유력
지난 10일(현지시각) 자카르타 중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프라보워가 유세차에 탄 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라보워, 인니 대선 승리 선언… 조코위 대통령 장남, 부통령 유력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시시각)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라보워 후보는 이날 대선에서의 승리를 선언하며 “이번 승리는 모든 인도네시아인의 승리”라며 “우리는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립 여론조사업체 포퓰리 센터가 오후 7시 58분 기준 표본 개표를 91.92% 진행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59.27%의 득표를 얻었다. 다른 조사기관의 표본 개표 결과에서도 프라보워 후보는 약 60%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권자가 2억500만명에 인도네시아는 공식 개표에 1개월 이상 소요돼 표본 개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프라보워 후보가 표본 개표에서처럼 공식 개표에서도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한다면 차기 대통령에 확정된다. 인도네시아는 대선을 결선투표제로 진행하는데, 한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4일(현지시각) 자카르타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차기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등을 뽑기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라보워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도 부통령 당선이 유력해졌다. 지난 2014년과 2019년에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프라보워는 이번 선거에서 기브란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지지율이 80%를 육박할 정도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프라보워가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선거 결과는 내달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0월 20일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