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송파갑 투입설'에 "절대 안 옮겨" 반발…'文 저격' 이언주, 7년 만에 민주 복당

임종석, '송파갑 투입설'에

[앵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컷오프하거나 험지에 출마시키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 임 전 실장을 험지에 넣고 여론조사를 한 사실이 오늘 알려졌습니다. 예전에 친문패권을 비판하며 탈당했던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친문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송파갑 투입설'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임종석, '송파갑 투입설'에
 
임종석, '송파갑 투입설'에
[리포트]
7년 만에 민주당에 복귀한 이언주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대화를 마치고 나란히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향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언주 / 前 미래통합당 의원
"이번에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에서 재선을 했던 이 전 의원은 이후 '친문 패권'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전진당, 미래통합당까지 총 다섯 차례 당적이 바뀌었습니다.
이언주 / 당시 무소속 의원 (지난 2019)
"문재인 대통령과 그 집권 운동권 세력의 무능과 탐욕 시대착오적 정책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언주 / 前 미래통합당 의원
"지나간 상황에 대한, 또 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친명계에선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선 전투력 있는 이 전 의원이 필요하다"며 영입에 앞장섰고, 이 대표 강성지지층에서도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에 임 전 실장 대신 이 전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친문계에선 "이 대표의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당 분란에 대한 책임은 지도부가 져야할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어제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이 아닌 송파갑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역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반발했고, 친문계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되면 당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