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과 맞설 만한 野후보는"…오산 지역정가, '여조 전화'에 뒤숭숭

민주당 이용우, 조재훈, 한민수 VS 국힘 유승민 가상대결
[오산=뉴시스] 오산도심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 지역 차출론이 도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간 가상 대결을 상정한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가 돌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화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내용은 정치현안에 대해 여론조사라고 설명과 전화번호 안내, 여론조사 업체명을 안내하고 있다.

이어 연령, 거주지역, 성별, 지지정당, 대통령 직무수행능력평가, 선거정의, 선거투표참여부 등을 물은 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꿔가며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가상대결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된 후보는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 조재훈 전 도의원, 한민수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순으로 호명됐다.

반면 출마예비후보로 등록한 안민석 국회의원과 3선 출신의 곽상욱 전 오산시장, 이신남 전 청와대 행정관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여론조사 전화가 내포한 의도 파악에 설왕설래하고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면접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인만큼 조심스런 분위기속에 후보들마다 각자 유리한 입장에서 판세를 분석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전화내용이 많은 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사실이지만 확정 발표전까지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