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전공의 집단행동 19일 '분수령'…대규모 집단행동시 혼란 불가피, 개혁신당 내홍 격화..."선거운동 전권 이낙연에"·"부적절한 처신" 등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전공의 집단행동 19일 '분수령'…대규모 집단행동시 혼란 불가피, 개혁신당 내홍 격화...

2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팻말이 놓여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 19일 '분수령'…대규모 집단행동시 혼란 불가피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대형 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앞서 수술과 입원 일정을 조율하며 대비하고 있지만, 집단행동이 대규모로 장기화될 경우 의료 현장의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18일 의료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까지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할지가 20일부터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혼란이 얼마나 클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상급종합병원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주치의로서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병원의 손발' 역할을 한다.

▲개혁신당 내홍 격화..."선거운동 전권 이낙연에"·"부적절한 처신"
김용남 개혁신당 공동정책위의장이 김종민 최고위원이 18일 개혁신당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표결 결과가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해 행동하셨다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및 공천 문제 등을 놓고 심상치 않은 내홍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개혁신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를 제안했는데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문제 있는 사람을 배제·처벌하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게 민주 원칙"이라며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대부분 배 전 부대표가 누군지도 모르고 공천을 주자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한 총리, 전공의 집단 이탈에 "환자들 곁 지켜달라, 의료개혁 더 늦출 수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단 사직을 예고한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들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빅5' 병원 소속 2700여명의 전공의 전원은 오는 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다른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빅5 병원 전공의들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여 의대 증원 갈등 국면이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의협 비대위 "정부, 의사 악마화하면서 마녀사냥…의료 대재앙 맞을 것"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정부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에 위헌적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냈다. 비대위는 "총리의 대국민 담화문은 의사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억압하고 처벌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한국 의료를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으로 만들고, 의사를 악마화하면서 마녀사냥하는 정부의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부에 경고한다"며 "만약 정부가 대한민국 자유시민인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질에도 당당한 클린스만 “경기 면에선 최고”…코치는 손흥민·이강인 탓
최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화자찬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7일(현지시각)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매체에 한국 사령탑 시절 거둔 성적에 대해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고 자평했다. 클린스만과 슈피겔의 통화는 아시안컵 직후 해임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클린스만은 해임이 결정된 16일 자신의 SNS에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파이팅”이라고 적으면서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에…측근 "푸틴 명령에 살해된 것" 주장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나발니 측근들이 나발니가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그의 모친은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나발니 측근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