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2기' 시대 열린다…오늘 서울상의 회장 선출

대한상의, '최태원 2기' 시대 열린다…오늘 서울상의 회장 선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상공회의소가 29일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사실상 대한상의 회장 연임으로 '최태원 2기'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서울상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기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이 선출되며, 이변이 없는 한 최태원 현 회장이 한 번 더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주도하고 정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재계 대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원팀'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한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돼 내달 대한상의를 떠난다. 효성중공업은 내달 1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우 부회장은 다음달 25일까지 대한상의 부회장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신임 부회장에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 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상공회의소법에 의거한 법정단체인 대한상의 부회장은 통상 산업부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