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우려에 中,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디플레 우려에 中,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중국의 한 마트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EPA/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연 3.45%)하고 5년물 금리를 연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인민은행이 LPR을 인하한 건 지난해 8월 1년물 LPR을 연 3.55%에서 3.45%로 0.1% 포인트 인하한 후 6개월 만이다.
디플레 우려에 中,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LPR은 명목상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를 뜻하지만, 인민은행이 이를 각종 통화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1년물은 일반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해석한다. 인민은행 측은 “5년 만기 LPR을 내리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투자와 소비가 활성화 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플레 우려에 中,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4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자, 금리를 인하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지급준비율 인하도 같은 맥락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1조 위안(약 185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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