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정력에 좋다는 ‘이 식품’ 지금이 제철

원기회복·정력에 좋다는 ‘이 식품’ 지금이 제철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원기회복을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더덕은 1~4월이 제철로 지금이 가장 맛있는 때다. 영양소도 풍부하다. 특히 날이 풀리고 환절기가 오면 몸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더덕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더덕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우선 더덕은 진액과 쓴맛을 내는 인삼의 성분, 사포닌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혈액순환과 원기회복을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특히 남성에게는 정력 향상에 좋고, 여성에게는 갱년기 증상 예방과 월경 불순, 분비물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더덕의 사포닌은 기관지 점막을 강화하고 기침·가래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더덕은 특히 식이섬유와 무기질도 많아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더덕의 식이섬유는 100g당 5.88g으로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예방에 좋다. 또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더덕을 고를 때는 팁이 있다. 뿌리가 희고 굵으며 곧게 뻗은 형태,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더덕이 맛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떨어지며, 공기 중에 오래 노출돼 마르거나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 손질되지 않은 더덕을 구입했다면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칼집을 내 껍질을 벗겨내 손질하면 된다. 이때 물에 불리거나 불에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이후 더덕은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뒤에 구이나 무침, 튀김 등으로 조리해 먹으면 좋다.특히 더덕은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고추장 등의 양념을 이용하면 쓴맛이 완화돼 먹기 편하다. 더덕 요리를 할 땐 검은깨를 뿌려주면 궁합이 좋다. 더덕은 지방과 단백질이 각각 100g당 0.3g, 3.8g으로 비교적 부족한 편인데, 검은깨가 이를 보충해준다. 또한 검은깨는 한방에서 정력 증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덕을 고기와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한다. 더덕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