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 철수... 러시아, 수개월 포위 공격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 철수... 러시아, 수개월  포위 공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아우디우카의 공장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격전을 벌였던 동부 도시 아우디우카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 철수... 러시아, 수개월  포위 공격
16일(현지시각)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성명에서 "큰 타격을 입은 아우디우카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 철수... 러시아, 수개월  포위 공격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아브디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포위를 피하고 군인들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서 우리 부대를 철수하고 더 유리한 선에서 방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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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병사들은 품위 있게 군사 임무를 수행했고, 러시아 최고의 군부대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으며, 인력과 장비 측면에서 적에게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도네츠크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아브디우카를 포위하고 공격을 강화해 왔다.
러시아군은 최근 수개월간 아우디우카를 공격해 왔고,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면서 작년 바흐무트에 버금가는 격전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아우디우카 최전선 지역에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3독립돌격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아우디우카 지역에 병력이 긴급 재배치됐다"고 전했다.
3여단은 "아우디우카 상황은 위태롭다"며 "객관적으로 매우 위협적이며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추가 병력 투입 발표 하루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우크라아니군은 이날 30개의 러시아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0차례의 공습과 150개가 넘는 포탄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올렉산드르 타르니우스키 장군은 "올들어 러시아군이 병력 2만명 이상, 탱크 199대, 장갑차 481대 잃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