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사흘 앞둔 푸틴…러 민병대, 본토 마을 점령?

'5선 도전' 사흘 앞둔 푸틴…러 민병대, 본토 마을 점령?

한밤중, 장갑차를 탄 군인들이 어딘가로 이동합니다.망명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 자유군단'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며 촬영한 영상입니다.
'5선 도전' 사흘 앞둔 푸틴…러 민병대, 본토 마을 점령?
러시아 자유군단 민병대원
'5선 도전' 사흘 앞둔 푸틴…러 민병대, 본토 마을 점령?
“얘들아 조국 땅에 손을 흔들자!”
'5선 도전' 사흘 앞둔 푸틴…러 민병대, 본토 마을 점령?
민병대는 현지 시간 12일 러시아 남부 국경을 넘어 전투를 벌였으며, 쿠르스크 지역 가장자리에 있는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약속대로 러시아 땅에 자유와 정의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자유군단 민병대원
“우리는 후손에게 제재도, 억압도 없는 문명화된 정상적인 미래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거 대신 말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쟁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푸틴은 20년 넘게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있는 시점인 만큼,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병대는 푸틴 정부를 비난하며 러시아에 대항해 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민병대를 격퇴했다며 이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오늘 아침 러시아 연방군 부대는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대 부대와 함께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에서 키이우 정권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오려는 시도를 저지했습니다.”
대선을 전후로 충돌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은 계속해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또 국방비용을 절감해, 우크라이나에 약 4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공화당의 반대로 추가 지원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지난해 연말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