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태’ KT 삼성전자에 불똥

‘이강인 사태’ KT 삼성전자에 불똥

KT-갤S24 프로모션 조기종료‘이강인 사태’가 KT와 삼성전자에 ‘불똥’이 튀었다. KT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광고모델로 이강인 축구 선수를 기용했는데 이번에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KT 제공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했다.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지난 16일 내렸다.

앞서 KT는 지난달 16일 이강인 선수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고 이강인과 갤럭시 S24 시리즈 유튜브 KT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공개한 바 있다. KT는 2019년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강인 선수와 첫 후원 계약을 맺었고 6년째 후원 중이다. KT는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이강인 선수를 후원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 기간 이강인 선수를 KT 광고모델, 상품·브랜딩 홍보, 고객 프로모션, 스포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했다. KT는 이강인 선수가 활약하는 프랑스 현지에서 ‘KT × 갤럭시 S24 모델’ 광고를 촬영했고 지난달 1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와 관련, KT는 이강인과의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KT 측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컵 4강전 한국-요르단전 전날이었던 지난 5일(현지 시간) 오후 팀 동료와 탁구를 즐기고 있었고 주장 손흥민이 회의를 소집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에 휘말렸다. 손흥민은 손을 다친 채 다음 날 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영국 일간지를 통해 보도됐다.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은 경질됐다.

이강인 선수는 2019년 ‘당신의 초능력 KT 5G’ 광고 모델로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KT 모델로 나서면서 ‘갤 S23 KT프리미엄 가족결합’과 20대 전용 브랜드인 ‘Y 브랜딩’ 광고에 나서 약 3700만 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